[mdtoday = 최민석 기자] 사랑니 발치에 대한 두려움은 대부분 통증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발치 후 통증은 모두 같은 이유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원인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관리하면 회복 과정은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사랑니 발치 후 불편감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직접적인 통증, 부기로 인한 압박성 통증, 과도한 압박으로 생기는 통증, 그리고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의 통증이다. 통증의 종류가 다른 만큼 관리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발치 직후 느껴지는 통증은 수술 과정에서 잇몸과 뼈가 자극을 받으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특히 잇몸 속에 묻혀 있는 매복 사랑니나 발치 난도가 높은 경우에는 조직 손상이 더 커질 수 있어 통증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치과에서 처방한 약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하고, 발치 부위를 혀나 손으로 건드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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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기 원장 (사진=서울니어치과의원 제공) |
많은 환자들이 놓치는 통증 원인 중 하나는 부기다. 발치 후에는 상처 자체의 통증 외에도 부기로 인해 묵직한 압박감과 욱신거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부기는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 반응이지만, 심할 경우 통증을 키우기도 한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냉찜질이다. 발치 후 48시간 동안은 얼음팩을 수건에 감싸 볼 바깥쪽에 15분 대고 15분 쉬는 방식으로 반복하면 부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거즈를 무는 방법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발치 후 지혈을 위해 거즈를 물게 되는데, 이를 너무 세게 무는 경우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마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힘 조절이 어려워 자신도 모르게 턱과 잇몸에 과도한 압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거즈는 가볍게 지긋이 물고 있는 정도면 충분하며,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물 필요는 없다. 지나친 압박은 턱관절과 주변 근육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치 시간이 길었던 경우에는 턱관절 통증도 흔히 나타난다. 오래 입을 벌리고 있거나 크게 벌린 자세가 지속되면 턱관절과 턱 주변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이럴 때 턱이 뻐근하다고 해서 억지로 입을 크게 벌렸다 닫는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발치 후에는 큰 하품, 질긴 음식 섭취, 과도한 대화처럼 턱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울니어치과의원 원주점 김상기 원장은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은 단순히 상처 때문만이 아니라 부기, 압박, 턱관절 부담 등 여러 원인이 함께 작용한다”며 “원인에 맞춰 기본적인 주의사항만 잘 지켜도 회복 과정은 훨씬 편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랑니 발치 후 통증 관리의 핵심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다. 약은 제때 복용하고, 부기는 냉찜질로 관리하며, 거즈는 무리하게 세게 물지 않고, 턱에는 부담을 주지 않는 기본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작은 차이가 회복 속도와 통증의 크기를 바꿀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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