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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물놀이철 외이도염 '주의'

이비인후과 / 김준수 / 2023-07-07 17:32:57

[mdtoday=김준수 기자] 귀가 가렵거나 아프다면 중이염보다는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또는 물놀이나 수영 같은 수중 스포츠 후에 이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특히 더 그렇다. 외이도염은 1년 중 고온다습한 여름철인 7~8월에 유독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외이도염 환자는 165만9000여명이고 이 중 전체 환자의 약 30%인 51만6000여명이 7~8월에 발생했다.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할 수 있다. 귓구멍 입구에서부터 안쪽 고막까지의 길을 외이도라고 한다. 이 외이도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외이도염이라고 한다.

외이도염 초기에는 귀가 간지럽고 약간의 통증만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식별이 어렵다. 하지만 점차 심해지면 귓속이 부어 얼얼하고 먹먹해지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해진다. 또한 염증이 심해지면 악취가 나는 농성 진물이 나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외이도가 좁아져 청각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외이도염은 매년 여름 휴가철이 되면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가 귀 속으로 수분이나 땀이 들어가 염증이 발생되는 경우나, 샤워나 물놀이 후 귀를 충분히 말리지 않는 경우, 덥고 습한 날씨로 귀가 자주 습해지는 경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해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 황규린 원장 (사진=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제공)

대부분의 외이도염은 외이강을 세정하고 원인균에 맞는 국소 항생제 및 경구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방치 기간이 오래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당뇨병이 있거나 만성신장질환등이 있는 경우 악성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귀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규린 대표원장은 “여름 휴가철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귓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 귀이개, 면봉, 손가락 등을 이용해 파는 행동은 위험하다. 고개를 기울려 한 쪽으로 물을 흘려보낸 뒤,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이용해 귀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통증, 먹먹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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