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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협착·디스크에 적용하는 척추내시경 수술이란

영상의학과 / 최민석 기자 / 2026-03-10 09:00:00

[mdtoday = 최민석 기자]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보행 장애나 일상생활의 큰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약 1cm 내외의 작은 절개로 병변을 치료하는 척추내시경 수술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적용되고 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고해상도 내시경과 특수 수술 기구를 이용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대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위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주변 정상 근육과 인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목수정 원장 (사진=서울원병원 제공)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 보행 시 다리 통증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 개방 수술은 비교적 넓은 절개를 통해 병변에 접근했기 때문에 근육 박리와 출혈 부담이 있었다. 반면 척추내시경 수술은 1cm 안팎의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되며,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출혈량이 적고 수술 후 통증이 비교적 적은 편이며, 입원 기간이 짧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시행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두 개의 작은 통로를 통해 한쪽에서는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수술 기구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야 확보가 용이해지고, 복잡한 협착이나 여러 구조물이 얽힌 디스크 병변에도 보다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전신마취가 아닌 경막외 척추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해 고령자나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 과정이 빠르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척추내시경 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서울원병원 목수정 원장은 “병변의 위치와 범위, 척추의 불안정성 여부,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내시경 수술은 고난도 술기가 요구되는 만큼 집도의의 숙련도와 수술 전 계획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 절개라는 장점만을 보고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정밀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복잡한 협착과 디스크 병변까지 치료 범위를 넓히며 급부상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 개개인에 맞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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