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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핏줄과 부종·통증 동반되면 하지정맥류 대비해야

외과 / 고동현 / 2022-12-19 18:16:17

[mdtoday=고동현 기자]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맥의 혈관벽이 약화돼 내부에 존재하는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망가짐에 따라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판막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망가짐으로 인해 혈액이 거꾸로 흐르게 되고 압력이 높아진다. 그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게 돼 미용적, 기능적인 불편함을 야기한다.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는 유전(가족력), 호르몬, 직업, 잘못된 자세, 꽉 끼는 옷, 비만, 운동부족, 임신, 노화 등이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나며 65세 이상의 50%에서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증상이 급격히 보이기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에 심각하다 싶은 것은 따로 없다. 이로 인해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되어 보이는 외관상의 이상이 없으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는 대부분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는 것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진단과 관리를 하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다리에 핏줄이 선명하게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통증이나 무거움, 쥐 내림, 부기, 피로감, 발바닥 저림, 종아리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된다면 2차적으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 붉게 보이는 실핏줄이 점차 심해지면서 꽈리를 트는 것은 물론 다리 부종, 피부 변색, 피부염, 궤양,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증상이 더욱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치료가 까다로워지고 소요 기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가급적 합병증이 동반되기 전에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진단은 문진, 시진, 촉진, 혈관 초음파 검사로 이루어진다. 문진은 겉보기에는 알 수 없는 현재 환자가 느끼는 증상, 전신 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약물 복용 유무, 궤양, 과거 수술 이력, 가족력 등을 파악한다. 시진, 촉진은 겉으로 드러난 정도를 육안으로 바라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으로 혈관 돌출 여부, 정맥류 범위와 굵기, 다리 색소침착, 습진, 피부염 등 합병증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 김현수 원장 (사진=참편한하지외과의원 제공)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혈관 초음파 검사는 정맥의 늘어난 정도, 역류 유무, 판막 위치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에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하지정맥류 진단에 사용되는 것은 혈관 내 혈류 방향과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알 수 있으며 방사선 노출, 조영제 투여가 필요치 않아 임산부에서도 진행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역류 소견이 일정 기준을 넘는다면 수술을 해야 하기에 혈액, 심전도 검사 등을 추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대처할 수 있다. 복재정맥에 이상이 없는 거미양(모세혈관확장증), 망상정맥류 등에서는 혈관경화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 진행됐을 때에는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의 종류는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레이저, 발거술 등 다양하게 있는 만큼 환자에게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 여기에 감염 방지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김 원장은 “수술은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했다면 최근에는 무절개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도입돼 신체적 부담을 낮추고 있다. 또한 어느 한 가지만이 좋다고 할 수 없어 연령, 전신 상태, 증상, 진행 정도, 시간 및 비용 여유 등을 모두 고려해서 진행하는 만큼 어느 한 가지만 획일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어떤 치료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여겨지는 만큼 개인의 상태에 따라 알맞게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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