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따뜻한 기온과 함께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찾아오는 봄은 코나 기관지 등을 자극해 알레르기 비염을 비롯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이때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코를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와 꽃가루, 오염된 공기 등으로 인해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중이염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귀는 해부학적으로 외이, 중이, 내이 세 부분으로 구분되며, 그 중 중이는 고막에서 달팽이관(내이) 전까지를 말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중이염이라고 한다. 중이염이 생기면 귀 통증, 발열, 구역 및 구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며 기도 감염과 함께 발생하기 쉬운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이염은 감기 등 상기도 감염 후에 많이 발생하며 이 외에 이관기능의 장애, 흡연이나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면서 생길 수 있다. 영유아는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비교적 직선에 가깝게 연결돼 있어 감염균이 중이로 침투해 중이염을 발생시키기가 쉽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꽃가루가 흩날리는 봄철에는 호흡기를 통해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면서 귀에 염증을 유발해 중이염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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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규린 원장 (사진=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제공) |
중이염은 발생 시기와 염증성 물질의 종류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중이염은 대개 약물 복용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예후가 좋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염증이 사라졌지만 이관 기능 장애로 인해 고막 안에 삼출액이 남아서 생기는 중이염이다. 정도에 따라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병용 치료를 시행하지만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항생제 치료를 무조건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중이염의 경우는 대부분 수술을 해야 완치될 수 있다.
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규린 대표원장은 “염증이 오래돼 정도가 심각한 만성 중이염의 경우 안면 마비, 청력 이상 등의 심각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작은 증상도 넘기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미세먼지와 꽃가루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지수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는 등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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