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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면역력 보강, 아이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이유

웰빙 / 최민석 기자 / 2026-05-22 10:00:00

[mdtoday = 최민석 기자] 낮에는 여름처럼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루 사이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시기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이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으면서 감기나 비염, 기관지 증상 등을 반복적으로 겪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환절기에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밤마다 코막힘이나 후비루 증상으로 숙면을 어려워하거나, 감기가 채 낫기 전에 또 다른 호흡기 증상을 반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환경에서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져 잔병치레가 잦아지기 쉬운 시기다.
 

▲ 이현희 원장 (사진=함소아한의원 제공)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의 특징을 ‘생기왕성(生機旺盛)하지만 장부교눈(臟腑嬌嫩)하다’고 표현한다. 성장 에너지는 활발하지만 아직 장부 기능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폐 기능과 호흡기 계통은 외부 환경과 직접 맞닿아 있는 만큼 환절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몸이 변화된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고, 감기나 비염, 중이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체력 소모가 많아지면서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 성장통 등을 함께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다.

환절기에는 면역력 보강과 더불어 생활 습관 관리 역시 중요하다. 외출 후 땀을 흘린 상태에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얇은 겉옷을 준비해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식습관 관리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보다는 제철 채소와 과일, 단백질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추와 생강을 활용한 차나 배숙 등은 환절기 호흡기 관리 차원에서 생활 속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평소 간단한 마사지나 온찜질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목 뒤 부위는 외부 찬 기운의 영향을 받기 쉬운 만큼 평소 따뜻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와 관련된 부위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방법은 가정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 중 하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마다 체질과 신체 상태가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아이는 호흡기가 약해 감기를 자주 반복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소화 기능이 약해 체력 저하가 쉽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속열이 많은 경우에는 땀이 많고 숙면을 어려워하는 양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 보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몸 상태와 생활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강동점 이현희 원장은 “면역력이 반복적으로 떨어지면 아이들은 아픈 것을 회복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성장과 발달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환절기 면역력 보강은 단순히 감기를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몸의 균형과 생활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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