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무시하고 장기간 사용시 약물성 비염 일으킬수도 있어
코가 너무 막힐 때 사용하면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의약품이 있다. 바로 한국노바티스의 비강분무제 ‘오트리빈’이 그렇다.
오트리빈은 코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코 막힘 완화제로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감기 등으로 인한 코 막힘을 분무 2분 이내 신속하게 해결해준다. 또한 1회 적용으로 약효가 최대 12시간 지속되며 경구용 제제와 비교해 졸음 등의 전신 부작용의 우려가 적다고.
그런데 이 오트리빈의 즉각적인 효과 때문에 장기간 사용한 한 사례자의 경우는 좀 달랐다.
# 김씨(27세·남)가 처음 오트리빈을 사용한 것은 한 6~7개월 전이다. 단순한 감기와 코막힘이 심해 뿌리기 시작했으나 어느새 오트리빈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라고. 이전에는 오트리빈에 대한 어떠한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을 들은 바가 없어 코가 막힐 때마다 뿌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양 쪽 코가 너무 심하게 막히는 일이 생겼고 이제는 오트리빈을 뿌리지 않으면 코로 숨을 쉴 수도 없을 지경이라고 토로하는 김씨.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에 대해 “오트리빈은 코의 점막을 수축시키는 분무제로 의사의 지시없이 2주 이상 사용할 경우 스프레이에 의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약물성 비염’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오트리빈은 단기간만 사용하길 권장한다. 김씨의 상태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해야한다. 만약 이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약물성 비염의 가능성 높아져
오트리빈을 사용한 사람들을 인터뷰했을 때 그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효과가 좋다’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효과가 좋다고 해서 장기간 지속 사용했을 경우에는 원하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오트리빈을 장기사용하게 되면 우려되는 것은 일종의 ‘반동현상’이다. 오트리빈을 장기간 사용하면 강력한 코 점막 수축작용이 일어나 생리적 기능을 점점 저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약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 점막이 더 강력하게 붓게 되는 반동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모르는 소비자는 이런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오트리빈의 사용횟수가 많아지게 되고 이와 더불어 약의 분무량도 증가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결국엔 오트리빈을 아무리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이전보다 코가 더 막히게 되는 약물중독성 비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약물 중독성 비염의 치료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보다 휠씬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법에 주의를 요한다.
그렇다고 오트리빈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오트리빈 사용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간 사용해야한다는 것. 오트리빈을 장기 사용했을 시에도 무조건 약물성 비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에 그만큼 사용법을 유심히 읽어보길 바란다.
◇ 일반의약품인 오트리빈, ‘사용상 주의사항’ 제대로 읽지 않는 사람 많아
오트리빈은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있다. 때문에 손쉽게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즉각적인 효과에 대한 믿음으로 장기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오트리빈이 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오트리빈은 비강분무액 0.5%로 다른 약에 비해서 부작용이 미약하다. 오트리빈을 장기사용 후 비염이 더 심해졌다는 등의 의견은 아무래도 일반의약품을 오남용하는 소비자의 공통적인 문제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은 소비자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 선택은 우선 자신의 질환이나 병세를 본인이 판단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지시가 없는 이상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단기적 효과만을 기대할 수 있는 약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질환이 심해지거나 치료가 안 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를 찾아가 처방을 받고 전문의약품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옳다.
식약청 관계자는 “오트리빈 역시 사용상 주의사항에 1일 1~2회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1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일반의약품을 사용할 때 모든 소비자가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은 본인의 판단만으로 일반의약품을 장기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코가 너무 막힐 때 사용하면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의약품이 있다. 바로 한국노바티스의 비강분무제 ‘오트리빈’이 그렇다.
오트리빈은 코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코 막힘 완화제로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감기 등으로 인한 코 막힘을 분무 2분 이내 신속하게 해결해준다. 또한 1회 적용으로 약효가 최대 12시간 지속되며 경구용 제제와 비교해 졸음 등의 전신 부작용의 우려가 적다고.
그런데 이 오트리빈의 즉각적인 효과 때문에 장기간 사용한 한 사례자의 경우는 좀 달랐다.
# 김씨(27세·남)가 처음 오트리빈을 사용한 것은 한 6~7개월 전이다. 단순한 감기와 코막힘이 심해 뿌리기 시작했으나 어느새 오트리빈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라고. 이전에는 오트리빈에 대한 어떠한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을 들은 바가 없어 코가 막힐 때마다 뿌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양 쪽 코가 너무 심하게 막히는 일이 생겼고 이제는 오트리빈을 뿌리지 않으면 코로 숨을 쉴 수도 없을 지경이라고 토로하는 김씨.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에 대해 “오트리빈은 코의 점막을 수축시키는 분무제로 의사의 지시없이 2주 이상 사용할 경우 스프레이에 의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약물성 비염’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오트리빈은 단기간만 사용하길 권장한다. 김씨의 상태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해야한다. 만약 이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약물성 비염의 가능성 높아져
오트리빈을 사용한 사람들을 인터뷰했을 때 그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효과가 좋다’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효과가 좋다고 해서 장기간 지속 사용했을 경우에는 원하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오트리빈을 장기사용하게 되면 우려되는 것은 일종의 ‘반동현상’이다. 오트리빈을 장기간 사용하면 강력한 코 점막 수축작용이 일어나 생리적 기능을 점점 저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약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 점막이 더 강력하게 붓게 되는 반동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모르는 소비자는 이런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오트리빈의 사용횟수가 많아지게 되고 이와 더불어 약의 분무량도 증가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결국엔 오트리빈을 아무리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이전보다 코가 더 막히게 되는 약물중독성 비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약물 중독성 비염의 치료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보다 휠씬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법에 주의를 요한다.
그렇다고 오트리빈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오트리빈 사용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간 사용해야한다는 것. 오트리빈을 장기 사용했을 시에도 무조건 약물성 비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에 그만큼 사용법을 유심히 읽어보길 바란다.
◇ 일반의약품인 오트리빈, ‘사용상 주의사항’ 제대로 읽지 않는 사람 많아
오트리빈은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있다. 때문에 손쉽게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즉각적인 효과에 대한 믿음으로 장기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오트리빈이 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오트리빈은 비강분무액 0.5%로 다른 약에 비해서 부작용이 미약하다. 오트리빈을 장기사용 후 비염이 더 심해졌다는 등의 의견은 아무래도 일반의약품을 오남용하는 소비자의 공통적인 문제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은 소비자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 선택은 우선 자신의 질환이나 병세를 본인이 판단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지시가 없는 이상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단기적 효과만을 기대할 수 있는 약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질환이 심해지거나 치료가 안 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를 찾아가 처방을 받고 전문의약품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옳다.
식약청 관계자는 “오트리빈 역시 사용상 주의사항에 1일 1~2회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1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일반의약품을 사용할 때 모든 소비자가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은 본인의 판단만으로 일반의약품을 장기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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