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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피임약' 다발성경화증 위험 높여

신경과 / 신현정 / 2014-02-28 18:35:52
(사진=메디컬투데이 DB)

비만과 경구용 피임약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약 250만명이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살고 있으며 매일 200명이 이 같은 장애 진단을 받고 있는 가운데 29일 아르헨티나 Raul Carrera 리서치연구소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두 종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 호르몬인 렙틴과 피임약에 사용되는 호르몬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다발성경화증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연구가들은 체내 면역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 중추신경계를 공격 이 같은 장애가 유발되며 환경적 인자와 유전적 인자가 모두 다발성경화증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다른 인자들이 다발성경화증 위험을 높이는데 관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0세 연령의 총 42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210명은 연구시작 당시 다발성경화증을 앓은 반면 나머지 210명은 이 같은 장애를 앓지 않은 가운데 연구한 결과 20세 비만인 사람들이 향후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질량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혈중 식욕과 면역반응과 더불어 체내 지방 저장을 조절하는 지방조직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렙틴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바 이 것이 다발성경화증과 비만간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카이저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 연구팀이 진행한 다발성경화증 혹은 이의 전구상태인 임상적으로 독립된 증후군 진단을 받은 305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다발성경화증 증상 시작 전 3년내 다발성경화증을 앓는 여성의 29%가 최소 3개월 간 호르몬피임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발성경화증을 앓지 않는 여성의 경우에는 24%만이 피임약을 사용했으며 여성들 대부분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복합제 피임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들이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 보다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35% 높았으며 증상 시작 한 달 전 호르몬피임약 사용을 멈춘 여성들은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르몬피임제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한 여성들에서 다발성경화증 발병율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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