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 단순히 가을 타는 게 아니다?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4-10-21 11:12:32
[mdtoday=조성우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요즘,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가을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감소시켜 우울한 기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의 불균형을 초래해 낮에도 졸음이 몰려오고 무기력한 느낌과 처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신체의 에너지 수준이 감소하게 되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회적 고립감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흔히 ‘가을 탄다’라는 말을 많이 쓰듯이 가을이 깊어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울적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닌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내원 시 환자의 신체적 및 심리적 증상에 따라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상담치료 등이 시행되며 특히 약물치료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므로, 의사의 지시 없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약물은 개인의 증상과 필요에 맞춰 조정되므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대표원장은 “일시적인 계절성 우울증 증상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사회적 교류 유지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다만 계절성 우울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 방문해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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