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잔 이상 홍차 마신 사람의 사망 위험 낮아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 2022-08-31 16:21:19
[mdtoday=최재백 기자] 하루에 2잔 이상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2잔 이상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우유 또는 설탕과 함께 먹는지와 관계없이 사망 위험이 12%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69세의 남녀 49만8043명의 차 마시는 습관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하루에 차를 평균 몇 잔 마시는지 그리고 차를 뜨겁게 먹거나 따뜻하게 먹는지 답했다.
이후 연구팀은 평균 11.2년 동안 참여자들을 추적 관찰하며 모든 참여자의 식사, 생활 습관, 건강, 인종, 그리고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자료를 기록하여 결과를 해석할 때 변수를 보정하였다.
전체 참여자의 85%가 차를 마신다고 답했고, 이 중 89%가 홍차를 마셨으며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하루에 2~5잔의 차를 마셨고 19%만 6잔 이상을 마셨다.
차를 많이 마실수록 흡연자일 가능성이 크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나쁘며 붉은 가공육류를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에 차를 3잔 섭취했을 때 ‘전 원인 사망(All cause mortality)’ 위험이 12%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하루에 차를 3잔보다 많이 마셨다고 해서 사망 위험이 더 낮아지지는 않았으며 차의 온도나 우유 또는 설탕을 추가해서 먹는지는 사망 위험 변화와 관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하루에 차를 2잔 이상 마신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허혈 심장 질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았는데, 암과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차 섭취량과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차가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이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일부 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차는 테아플라빈(Theaflavin)과 테아루비긴(Thearubig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염증, 항암, 항균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혈중 지질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홍차를 많이 마실수록 건강에 좋지만, 하루 3잔 이상부터는 추가적인 건강상의 이점이 확인되지 않았고, 차에 카페인도 함유되어 있어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주의했다.
한편, 연구팀은 차 3잔에는 대략 180밀리그램(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홍차가 사망 위험 감소의 결정적 요인이었음을 입증할 수 없다고 말하며, 다른 연구와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반복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들은 하루 2잔 이상 차를 마시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낮게 나타났지만, 지금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하거나 차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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