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우울증 막는 디바이스 개발
부정적 감정 자가 관리·완화...디바이스 실험 효과 확인
일상에서 감정케어 도와...우울증 예방 가능성 제시
최민석 기자
august@mdtoday.co.kr | 2024-10-23 08:08:34
[mdtoday=최민석 기자]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관리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2일 UNIST 연구팀이 불안애착 성향의 사람들을 위한 감정 관리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불안애착 성향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며 성인이 돼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대인관계에서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고 통제하기 어려워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UNIST 디자인학과 김차중 교수팀은 인구의 약 20%가 불안애착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부정적 감정을 완화할 방안을 찾아 디바이스로 구현했다. 사용자가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이를 즉시 인식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여러 아이디어 중 질문이 인쇄되고 펜으로 답변하는 디바이스를 최종 선정했다. 이 디바이스는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긍정적 사고를 유도하며 문제를 성찰하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이 디바이스를 불안애착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집에 설치해 실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부정적 감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김차중 교수는 "불안애착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전문가의 심리상담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디자인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Design에 지난 8월 31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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