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미국서 유전자치료제 KLS-2031 CIP 특허 등록 확보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KLS-2031’ 투여 경로 확장… 글로벌 상업화 전략 가속화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6-03-31 11:24:13

▲ 코오롱생명과학 CI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인 ‘KLS-2031’의 투여 경로 권리 범위를 확대한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가 미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기존의 일부 권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일부계속출원(CIP)’ 방식으로, 투여 경로에 대한 권리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미국 특허가 중추신경계(CNS) 직접 투여 방식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이번 특허는 투여 경로를 한정하지 않고 전체 신경계로 전달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은 향후 임상 전략 수립과 상업화 과정에서 선택지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치료제로, 신경 염증 억제와 통증 신호 조절에 관여하는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특허는 이 중 GAD65와 IL-10 유전자 조합을 활용해 과도한 통증 신호와 신경 염증을 조절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연구를 통해 해당 유전자 조합이 단독 유전자나 타 조합 대비 장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세계 15개국에 3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보호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11개국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의약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투여 경로 제한이 없는 조성물 권리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특허 포트폴리오와 임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을 고도화하고 상업화 전략을 정교하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2020년 미국에서 KLS-2031의 임상 1·2a상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수령한 최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는 임상의 1차 목적인 약물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회사는 투약 후 5년 차까지의 장기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추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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