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을 보다 - 신한금융④] 진옥동 회장 연임 뒤 전략 전환 속도, 시장은 리스크 관리 능력에 주목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3-31 11:27:25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mdtoday = 양정의 기자] 진옥동 회장이 연임을 계기로 ‘선구안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신한금융의 전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 초기 단계의 유망 기업을 먼저 발굴해 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은 기존 은행 중심의 보수적 영업 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전략의 새로움보다 이를 떠받칠 내부통제 체계에 더 쏠려 있다.

 

신한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신한투자증권의 대규모 손실을 둘러싼 내부 관리 논란, 그리고 과거 라임펀드 사태에서 드러난 불완전판매 책임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사건의 성격은 달랐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개별 이슈가 아닌 조직 전반의 통제력 문제로 보고 있다.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방식인 만큼 재무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기업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고, 그만큼 불확실성도 크다. 

 

연임 자체는 체제 안정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히지만, 과거 논란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한금융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배구조 할인 요인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금융지주 경쟁에서 성과를 좌우하는 변수는 전략의 방향성보다 통제 능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지금 신한금융의 전략보다 다음 사고의 발생 여부를 더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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