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까지 D-6…삼성전자 노조 “파업 끝나고 협상하면 돼”
성과급 제도 개편 둘러싼 입장 차 못 좁혀
사측 “조건 없이 대화” 제안에도 노조 “파업 강행”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6-05-15 17:02:09
[mdtoday = 김미경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가 예고한 파업이 현실화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파업 예정일까지 엿새만 남은 가운데, 회사와 노조 모두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15일 삼성전자는 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와 관련해 재원을 ‘영업이익 10%’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EVA)’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화와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해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투명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6월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단체행동권)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7일까지 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예고한 대로 파업을 강행한 후 협상하면 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지난 14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 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노사 간 대치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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