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헌터' 방송금지 뚫고 공개, 32년 만의 진실 추적

32년 전 탁명환 소장 피살 사건의 배후와 세 아들의 추적기 조명

이가을 기자

lg.eul12280@mdtoday.co.kr | 2026-05-18 17:06:22

▲ 사이비헌터 (사진=웨이브 제공)

 

[mdtoday = 이가을 기자]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가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과 신변 위협이라는 난관을 뚫고 19일 1, 2회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영에 돌입한다. 5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사이비 종교 연구가 고(故) 탁명환 소장의 피살 사건과 그 배후를 쫓는 세 아들의 여정을 담고 있다.

 

탁명환 소장은 생전 JMS, 신천지 등 종교 단체의 비리를 파헤치며 이단 문제 해결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그는 영화 '사바하'에서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캐릭터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32년 전 발생한 그의 피살 사건을 재조명하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심층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서정문 PD는 "탁 소장의 서사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같은 길을 걷기로 결심한 세 아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내기 위해 OTT 플랫폼을 통한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취재의 핵심을 범인 임홍천의 배후를 밝히는 과정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차남인 탁지원 소장은 진실 규명을 위해 범인의 감형 탄원서를 제출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그 결과 범인 임홍천은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제작진은 아버지를 살해한 자를 살리려 했던 아들들의 고뇌와 선택이 이번 다큐멘터리 취재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전했다.

 

서 PD는 제작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과 신변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취재 도중 강력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진실에 대한 확신을 얻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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