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당뇨 코로나19 환자 사망률 낮춰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 2021-01-25 08:29:55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코로나19 당뇨환자들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알라바마주립대학교(UAB) 연구팀이 ‘내분비학 프론티어(Frontiers in Endocrin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검사를 받은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 중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다른 약으로 치료하는 환자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인구학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작년 2월 25일에서 6월 22일 사이에 미국 알라바마주립대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검사를 실시한 2만5326명의 전자 의무기록을 수집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흑인들이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성이 더 낮고 평균적으로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로 인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대상자들 중 11%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는데, 사망자들 중 67%가 당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자들 중 당뇨 환자가 40%였음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이외에 남성인 것과 고혈압을 진단받은 것도 환자들의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의 사망률 감소 효과는 환자들의 나이, 성별, 인종, 기저질환 등 다른 위험인자들의 영향을 배제한 이후에도 유지됐다”고 설명하며 “중국,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얻어냈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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