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삐끗하는 10대, 방치하면 20대 불안정증 올 수 있다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1-02-02 11:32:32
평소 길을 걷고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발목을 접질릴 당시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을 접질렸을 때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발목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탱하며 안정성을 부여하는 인대들이 발목이 뒤틀리면서 손상되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활동량이 많은 10대에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2019년)에 따르면 급성 발목염좌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1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반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은 20대가 가장 많았는데,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29%가 20대였다.
마디세상병원 곽윤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렸을 때 인대가 손상된 줄 모르고 지나치게 되면 발목에 안정성을 주는 인대가 제 기능을 못해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게 되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습관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게 됐을 경우 발목 인대는 물론 연골도 손상을 받아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발목을 처음 접질렸을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성 발목염좌는 대개 보존적인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급성 발목염좌의 보존적 치료는 손상된 발목 인대를 움직이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약 6주 정도 부목 고정을 통해서 발목을 안정화 시킨다. 또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같은 물리치료를 병행해 손상된 인대를 치료한다. 부목 고정이 끝난 뒤에는 관절 운동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 초기 대응도 중요하다. 처음 발목을 접질리면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 다음 부어 오른 발목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발목 인대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붕대로 고정하고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후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으면 병원을 방문해 부상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