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료비·환자수 상승세…정기적인 건강검진 잊지 말아야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1-02-25 09:00:05
유방암으로 인해 입원 진료를 받는 환자와 이로 인한 진료비(요양급여비용)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6월 발표한 ‘2019년 진료비 주요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입원 진료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2018년 폐암(기관지 및 폐의 악성 신생물)과 위암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던 다발생 암 순위가 2019년에는 2위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유방암으로 인한 입원 진료인원은 총 4만3290명으로 전년(4만728명) 대비 6.29% 증가한 반면, 2018년 다발생 순위 2위를 기록한 위암의 경우 입원 진료인원이 2018년 4만1518명에서 2019년 4만1062명으로 1.10% 감소한 것이다. 또한 매년 다발생 암종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의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동안 4.56% 증가했으나, 유방암의 증가세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 진료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위암과 순위가 바뀌었다. 2018년 암종별 진료비는 ▲폐암(5070억원) ▲간암(3997억원) ▲위암(3676억원) ▲유방암(3455억원) 등의 순서였으나, 2019년에는 ▲폐암(5467억원) ▲간암(4277억원) ▲유방암(4024억원) ▲위암(3951억원) 순으로 유방암이 위암을 앞질렀다. 유방암의 진료비는 1년 새 569억원이 늘어났는데, 이는 다발생 암 가운데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2019년 유방암 환자 수는 22만2000여명을 넘어, 최근 4년간 연평균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방암 증가세가 유방암 수검률 증가로 유방암 조기 발견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슬림유외과 한성원 원장(외과 유방 질환 분과 전문의)은 “실제로 유방암 수검률은 2011년 49.6%로 50%에 못미쳤던 것이 2014년 60%를 넘기고 2019년 66.0%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은 다른 암들에 비해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역시 반영된 통계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느냐 또는 증상이 나타난 뒤 늦게 발견하느냐에 따라 생존율과 완치율에 현격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최근 유방암 수검률이 증가하고 조기 발견이 늘어난 것에는 국가암검진사업 등 국가 정책뿐 아니라 유방암 진단 기술의 발전이 기여한 바가 크다.
특히 최근에는 유방 생검에 관련해서 토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사 바드코리아의 진공흡인 유방생검 기기 ‘엔코(EnCor)’가 한국 여성의 단단하고 치밀한 유방에도 부드럽게 삽입되며 높은 표적 정확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엔코는 유방생검 기기 맘모톰 기기의 개발자인 스티브 파커 박사가 바드와의 10여년의 연구 개발 끝에 선보인 것으로, 환자의 유방 사이즈, 종양 크기, 유방 조직의 밀도와 단단함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 시술 가능 등의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성원 원장은 “유방암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과 완치율이 높은 암이다. 따라서 평소에 유방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던 사람이라도 1년에 한 번은 유방외과를 방문해 유방암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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