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으로 다시 찌지 않는 부위는?… 다이어트 밸런스 게임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1-04-09 08:29:34
최근 온라인 크리에이터들이 선호하는 콘텐츠가 바로 ‘밸런스 게임’이다. 주로 두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자신의 경험 등에 빗대 한가지를 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두 선택지 모두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밸런스(균형)이 잘 맞춰져 있어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다이어트 시술 관련 밸런스 게임을 마련해봤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의학적으로 더 유리한 선택지에 대해 알아본다.
◇ 복부 vs 팔뚝, 지방흡입 후 영원히 살찌지 않는 부위 1군데를 고른다면?
최근 지방흡입 수요가 높은 부위는 복부·팔뚝 등 한눈에 들어오는 상체다. 한번 수술로 영원히 요요현상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부위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까.
안재현 병원장의 선택은 ‘팔뚝’이다. 그는 “실제로 수술 후 오랜 시간 경과 관찰을 해본 결과, 팔뚝살은 수술 후 잘 찌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복부에 비해 전체적인 지방 두께가 적고, 내장지방 등의 ‘복병’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부 내장지방은 지방흡입 후 사이즈를 늘리는 주원인이다. 내장지방은 나쁜 식습관과 저조한 활동량의 산물로, 지방흡입으로 제거되지 않는다. 아무리 복부의 피하지방을 제거해도 다시 나쁜 생활습관으로 돌아가면 내장지방이 늘어나며 허리둘레가 늘어난다.
◇ 하체비만 관리, 근육 허벅지에 지방흡입하기 vs 물살 허벅지에 웨이트트레이닝 하기
만약 똑같은 하체비만으로 고민하더라도 허벅지를 구성하는 체성분에 따라 다이어트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근육형이냐 지방형이냐에 따라 조금씩 중점을 둬야 할 방향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근육이 과도한 경우 섬유를 길고 가늘게 늘려주며 필요에 따라 보톡스 등으로 발달한 근육을 개선하는 게 유리하다. 반대로 물살이 많은 사람은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고 그럼에도 변화가 없다면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만약 두 상황에서 반대의 조치를 취할 경우 어떤 상황이 더 ‘극악’일까. 운동선수급 근육형 허벅지를 가진 사람이 지방흡입만 받는 것과, 지방이 대부분이 사람에게 수술이나 시술 없이 웨이트트레이닝만을 시킨다면 어느 쪽에서 더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안 병원장은 “두가지 상황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방형 허벅지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사람이 가시적인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운동으로 지방을 태워서 부피를 줄이고 줄어든 부위만큼은 근육으로 채워주면 탄력 있는 모양으로 개선된다.
안 병원장은 “소위 말하는 ‘몸짱’들도 운동을 많이 해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받기도 한다”며 “운동을 업으로 하는 만큼 ‘아, 이 부위는 내가 뭘 해도 안 빠지는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결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럴 경우 지방이 적더라고 라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얼굴은 77사이즈, 몸매는 44사이즈 vs 얼굴 44사이즈, 몸매 77사이즈
얼굴살 역시 복부, 팔뚝, 허벅지 못잖게 고민이 깊은 부분비만 중 하나다. 아무리 몸이 날씬해도 얼굴에 살이 많은 경우 체격이 큰 것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만약 평생 날씬할 수 있는 부위를 고른다면 얼굴과 몸 중 어떤 것을 택하는 게 좋을까.
안 병원장은 “얼굴과 몸매, 둘 중 한 부위의 비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얼굴살을 선택할 것”이라며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식단관리와 운동 등을 평생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건강관리 수준의 식단과 운동만으로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면 몸이 날씬한 게 유리하다고 본다”며 “지방흡입으로 관리하려고 해도, 팔뚝이나 복부, 허벅지 등에 비해 수술 부위가 작은 얼굴이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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