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어려운 발작으로 두려운 공황장애, 심장 기능 살펴야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1-08-06 16:35:17

늘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24시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삶이라면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특히 공황발작이 언제 찾아올지 몰라 늘 불안에 시달리는 공황장애 환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공황발작은 예측할 수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감을 경험하게 만든다. 손, 발과 몸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질식할 것 같은 느낌,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몸이 둔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가슴이 아프고 땀이 나는 증상 등이 급작스럽게 찾아오며 약 10분경이면 최고조에 달해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약 20분 후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서히 가라앉아 정상으로 되돌아오며, 검사를 해 보아도 몸에는 이상이 없어 답답함을 느낀다.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공황장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마음 먹기에 달린 문제다”, “멀쩡해 보이는데 꾀병이다”라는 말로 상처를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환자 스스로도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극복하려 해보지만 개인의 의지 문제로 극복할 수 없는 하나의 질환인 만큼, 스스로 헤어 나오기가 어렵다.


▲김가나 원장 (사진=자하연한의원 제공)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꾸준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지속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요가나 명상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공황장애 환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실천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한방에서는 공황장애 환자들의 치료 방법으로 심장에 주목한다. 심장은 우리 감정을 조율하는 기관이자,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장이 과열되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크게 불안해지며, 정상적인 신체 순환을 막아 공황장애를 비롯한 여러 신경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때문에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치료를 통해 공황장애의 증상 완화와 더불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공황장애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주위의 공황장애 환자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환자 스스로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심리적으로는 물론 신체적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