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수면장애 유발하는 ‘오십견’ 증상 완화하려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09-13 16:11:41
주부 김모(58세)씨는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이 탓으로 생각하고, 어깨 통증을 방치하다가 최근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됐다.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 탓에 찬바람이 어깨에 닿게 되면 욱신욱신 쑤시고, 팔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됐다.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어깨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흔히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주로 40~60대에 발생하며 무리한 어깨 사용, 장기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종종 30대에도 발병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굳는 질환으로 어깨 통증과 관절의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 통증이 서서히 발생하거나 어깨나 팔의 사용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측해보면 회전근개 파열 등 어깨 관절 수술 이후에 어깨를 장기간 고정하거나 어깨 사용이 줄어들게 되면서 발병할 위험이 크며, 골절, 당뇨병, 유방암 수술 등 어깨관절 이외의 질환으로 인해 유발되기도 한다.
건누리병원 조현민 관절센터장은 “오십견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경감시키고, 어깨관절의 운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초기에는 물리치료,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굳어 있는 어깨를 정상화시키는 운동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깨관절의 강직이나 통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오랜 치료기간에도 잘 낫지 않는다면, 수술치료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어깨 부위를 최소절개 한 후에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를 진행하는데, 굳은 어깨 관절막을 절개해 유착을 풀어주고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준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MRI, CT 등 정밀 검사로 잘 파악할 수 없는 병변 부위도 진단이 가능하며, 최소 절개로 출혈, 흉터, 통증을 최소화하며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치료 이후에 염증, 통증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세한 진단과 치료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평소 어깨 통증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틈틈이 수건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해 어깨 부위를 스트레칭을 해 주도록 하며, 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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