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일염의 대장암 억제효과, 동물실험서 입증
차병원 박건영 교수팀, 대장암 걸린 비만 생쥐 60마리 대상 연구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1-09-29 11:20:07
전남 신안산 천일염이 대장암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25일 전남 신안 태평염전에서 열린 ‘천일염 명품화 소비자 팸투어’ 교육에서 신안산 천일염의 암 예방 효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결장암에 걸린 비만 생쥐 60마리를 이용해 천일염 3종의 암 억제 효과를 비교했다. 기존 방식으로 제조한 천일염, 바닷물을 여과한 후 기존 방식으로 제조한 천일염, 새 바닷물로 만든 천일염 등 세 종류의 천일염을 연구에 사용했다.
천일염 섭취한 생쥐의 종양 숫자도 감소했다. 결장암의 진행도 억제됐다. 새 천일염을 만든 천일염을 섭취한 생쥐 결장 조직의 종양 수는 평균 5.2개로, 천일염을 섭취하지 않은 생쥐(13.0개)의 절반 이하였다.
박 교수는 “천일염을 먹은 생쥐의 결장과 비장 조직에서 CD 56이란 자연 살해 세포(NK 세포)의 활성도가 높아졌다”며 “천일염은 생쥐의 간 손상도 개선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신안 천일염의 대장암 억제 효과는 다른 요인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Shinan Sea Salt Intake Ameliorates Colorectal Cancer in AOM/DSS with High Fat Diet-Induced C57BL/6N Mice)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영문 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서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국내에선 전남 신안 등 주로 서남해안 지역의 염전에서 생산이 활발하다. 채소나 어패류를 절이거나 장류를 담는 등에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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