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에 ’착붙‘…홍합단백질과 자석으로 약물전달 효과 높인다
POSTECH 차형준 교수팀, 홍합접착소재 기반 자기장 감응성 접착 마이크로입자 개발
식도 등 음식물 빠르게 흐르는 통로기관에서 일주일 이상 유지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 2021-09-29 16:20:48
홍합단백질과 자석을 활용해 약물전달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이 경북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홍합접착단백질에 자기장 감응성을 부여해 접착성 마이크로입자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자기장 감응성이란 외부자기장에 반응해 자기장 방향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의미한다.
기존의 자기장 감응성 약물전달 시스템은 목표 부위로 약물을 전달한 후 자기장을 제거하면 유동적인 체내 유체환경에서 사라지기 쉽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차형준 교수팀은 마이크로입자 내부에 산화철을 담았다. 이 마이크로입자는 빠른 유체가 흐르는 통로기관에서 일차적으로 자기장에 의해 병변 부위에 국소적으로 전달된다. 이후 홍합접착단백질이 갖는 강한 수중 접착력 덕분에 자기장을 제거하고도 병변 부위에 입자가 장기적으로 유지된다.
또한 차형준 교수팀은 마이크로입자의 우수한 생체적합성에 더해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요법 약물인 독소루비신을 내부에 담아 암세포의 사멸율을 약 84%까지 올리는 등 높은 항암 치료 효능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차형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약물전달용 마이크로입자는 식도뿐만 아니라 장과 같이 빠른 유체의 흐름을 수반하는 장기에 발생한 질병을 치료할 때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중견연구사업과 우수신진연구사업,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의 앞표지(front cover)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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