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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 사임…가족 분쟁 리스크 영향

자동차ㆍ모빌리티 / 유정민 기자 / 2026-02-23 10:31:08
▲ (사진=한국앤컴퍼니)

 

[mdtoday=유정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이번 결정은 가족 간의 경영권 분쟁이 이사회 운영의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박종호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의결에 따라 조 회장은 지주사 등기임원 명단에서 이름을 내리게 되었으며, 회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게 됐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최근 가족 간의 문제가 경영 이슈로 비화하면서 이사회의 순수성과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사회가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 회장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소모적인 논란이 회사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 회장의 사임 배경에는 소액주주들과의 법적 공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조 회장이 구속 중 거액의 보수를 수령한 점을 문제 삼아 50억 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당 소송에는 과거 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형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 고문도 참여하고 있다.

 

조 전 고문은 지난 2023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 탈환을 시도했으나,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원을 받은 조 회장 측에 밀려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수원지방법원이 조 전 고문이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사회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개인적 사법 리스크가 이번 사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와 지배구조 투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조 회장은 절차적 논란으로 인한 소모전을 방지하고 경영진이 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 회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룹 회장으로서 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은 변함없이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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