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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만성 난치성 구내염에 적용하는 '줄기세포' 활용 면역 조절 치료란

웰빙 / 박성하 기자 / 2026-06-05 10:46:07

[mdtoday = 박성하 기자] 고양이 구내염(FCGS)이 반려묘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활용한 면역 조절 치료가 보조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이 구내염은 구강 내 전반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음식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체중 감소와 활동성 저하가 나타나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기존에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 등을 활용한 약물 치료와 함께 전발치가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돼 왔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전발치 이후에도 염증이 지속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이인용 원장 (사진=돌봄동물의료센터 제공)

동물 유래 줄기세포가 고양이 만성 구내염의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보조 치료로 적용한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줄기세포는 면역 조절 기능과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특성을 통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내염이 면역계의 과도한 염증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이러한 기전이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구내염 진단을 받은 5세 코리안 숏헤어 환자의 사례도 있다. 해당 환자는 전발치 시술 이후에도 구강 내 염증이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웠고, 체중이 6.45kg에서 3.9kg까지 감소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통해 종양성 질환 여부를 확인한 뒤 동종 고양이의 복부 지방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AD-MSC)를 정맥 투여했다. 이후 추적 관찰 결과 구강 점막의 발적과 염증 반응이 감소하는 경과가 확인됐으며, 추가 시술 이후에는 식사량 증가와 함께 체중 회복이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출처와 배양 과정, 품질 관리 체계가 명확하게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분명한 경로로 확보된 세포나 적절한 관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세포는 면역 거부 반응이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가 모든 구내염 환자에게 적용되는 단독 치료법은 아니며, 전발치와 약물 치료 등 기존 표준 치료를 기반으로 보조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와 함께 CO₂ 레이저 치료, 수액 처치 등 환자 상태에 따른 종합적인 내·외과적 관리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인용 수원 돌봄동물의료센터 치과 원장은 "고양이 만성 구내염은 단일 치료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복합 질환"이라며 "전발치 등 표준 치료 이후에도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보조적으로 적용할 경우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적용 전 정밀 방사선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줄기세포를 적정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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