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여성의 자궁은 조롱박 모양으로 생겨 길이 약 7cm, 폭은 5cm, 두께 2.5cm정도 되는 사람 손바닥 크기의 생식기관이다. 흔히 자궁물혹으로 불리는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자라는 양성종양을 의미하는데, 가임기 여성의 30~50% 정도가 경험하는 질환이다.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여러가지 합병증을 불러와 여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임신이나 출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자궁근종은 그 예방법이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추정원인이 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고지방, 고칼로리 위주의 식단, 여성호르몬의 과다노출, 저출산,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이 있다. 자궁근종은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반대로 임신 중에는 근종이 커지게 된다.
해당질환은 전체 환자의 70%가 무증상일 정도로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외에도 출혈을 일으키거나 극심한 생리통, 복부 팽만감, 배변 장애를 불러오기도 한다.
근종의 크기가 10cm 정도만 되더라도 불편함이 없다면 제거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괴사의 위험이 있거나 근종이 발생한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 혹은 크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경우에는 제거를 하는 것이 좋은데, 가능성이 1% 미만이라 하더라도 근종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자궁적출술을 고려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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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석 원장 (사진=최상산부인과 제공) |
자궁적출의 경우 여성의 몸에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수술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 시행율이 낮아지고 있다. 반면 자궁근종의 비수술 치료방법으로 하이푸 시술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고강도 초음파의 집속 술어의 약자인 하이푸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 발생한 열 에너지를 피부에 투과시켜 종양이 괴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양은 점차 소멸에 이르게 되는 방법이다. 초음파를 통해 절개 없이 종양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피부절개나 개복, 전신마취가 없어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흉터가 남지 않아 가임기 여성들에게 적용했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병원장은 “자궁근종은 생리통, 골반통 등의 각종 통증 이외에도 소화불량이나 변비 등 예상 이외의 증상들을 불러오기 때문에 다른 소화기 장애나 배변 장애로 오인하기 쉽다. 증상이 일반적인 것에 비해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참기 힘든 통증이나 출혈,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절개나 전신마취가 없는 비수술 치료방법인 하이푸는 실제로 외부 흉터에 민감하거나, 개복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가임기 여성들이 많이 찾는데,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사용하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낮고, 회복기간도 짧아 바쁜 현대인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궁과 난소는 임신, 출산과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중요 신체기관이지만, 개복수술을 진행하면서 평균 30% 정도의 자궁난소 정상 기능을 소실한다. 기능을 잃은 조직은 다시 회복되는 것이 매우 어려워 비수술 치료방법인 하이푸의 진료 건수는 매해 상승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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