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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안 의사 91% 반대…“정원 확대만으로 지역의료 해결 어려워”

단체ㆍ학회 / 박성하 기자 / 2026-02-24 12:38:41
▲ 닥플 오피니언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이노케어플러스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의사 커뮤니티 닥플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향후 5년간 총 3342명 증원)에 대한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닥플 오피니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 의사 10명 중 9명이 증원 방향에 반대하며 “정원 확대만으로는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2월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의사 140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73%는 ‘전면 반대’, 18%는 ‘조건부 반대’로 답해 반대가 91%에 달했다. 반면 찬성(전면·조건부)은 5%에 그쳤다.

반대 이유 1순위는 ‘지역 의료 인력 배치 문제는 정원 확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39%)였다. 또한 ‘지역의사제가 지역 의료 공백 해결에 효과적일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1%가 효과가 낮다는 의미의 1~2점을 선택했다.

의사 인력 부족(지역 격차 포함) 해결을 위해 ‘증원보다 우선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필수의료 보상/수가 개선’(40%)과 ‘의료사고 법적 리스크 완화’(37%)가 가장 많이 꼽혔다. “꼭 증원을 해야 한다면 전제조건” 문항에서도 ‘법적 리스크 완화’(28%)와 ‘수가 개선’(28%)이 상위로 나타났다.

익명의 한 의사는 “의사 부족은 단순한 총량보다 지역·필수의료로의 배치 문제다”며 “사법리스크, 저수가로 아무도 필수의료를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노케어플러스 진현준 대표는 “의사들은 증원 자체보다, 증원이 지역·필수의료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더 큰 쟁점으로 보고 있었다”며 “닥플은 의료현장의 의견을 데이터로 객관화해 정책 논의가 ‘숫자’ 중심이 아니라 ‘구조 개선’ 중심으로 진전되도록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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