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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가 있는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가 있는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Opioid use disorder)가 있는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Acta Obstetricia et Gynecologica Scandinavica)’’에 실렸다.
아편계 진통제 또는 마약성 진통제는 골절 또는 만성 질환의 통증 조절 및 치료를 위해 처방된다.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를 남용 또는 오용하거나 불법적인 형태로 복용하면 사용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는 시간 경과에 따라 뇌 그리고 전신적인 변화를 유발하며, 갑자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중단하면 심각한 금단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사용 장애가 재발하거나 과다복용할 위험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가 있는 환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특정 약물을 복용하여 마약성 진통제를 끊고, 금단 증상을 조절하도록 권장된다. 이때 처방되는 약물로는 부프레놀핀, 날트렉손, 메타돈, 부프레놀핀-날록손 등이 있다.
최근 핀란드의 연구팀은 날록손이 부프레놀핀 정맥 투여 남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며,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을 평가한 연구들을 검토 및 분석했다.
그들은 임신과 분만을 거친 67명의 여성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부프레놀핀 단독 치료,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 메타돈 단독 치료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원들은 각 그룹의 여성들이 불법 약물을 사용하진 않았는지, 투여 약물 유지량(maintenance dose)을 줄였는지, 임신 결과와 출산한 신생아의 건강은 어떠한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을 받은 여성들은 부프레놀핀 단독 치료를 받은 여성과 임신 중 경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 중 불법 약물을 계속해서 복용한 비율은 메타돈 치료 그룹에서 80%로 부프레놀핀 단독 치료 그룹(20%)과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 그룹(22%)보다 높았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임신 중 약물 투여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므로 각 그룹에서 약물 유지량을 줄인 비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약물 투여 유지량을 줄인 비율은 부프레놀핀 단독 치료 그룹에서 79%로 가장 높았고,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 그룹과 메타돈 단독 치료 그룹에서 각각 65%와 40%였다.
마지막으로 아프가 점수(Apgar score)와 출생체중으로 신생아의 건강을 평가한 결과,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 그룹에서 출산한 신생아 중 아프가 점수는 낮은 아기는 1명이었고, 메타돈 단독 치료 그룹에서는 신생아 2명의 아프가 점수가 낮게 평가됐다.
아프가 점수가 낮다는 것은 아기의 외모나 피부색, 맥박, 반사흥분도(grimace), 활동성, 그리고 호흡으로 평가한 아기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신생아들이 전반적으로 평균 핀란드 신생아보다 출생체중이 가벼웠고, 임신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났고 진단된 신생아 비율은 각 그룹에서 20%(부프레놀핀 단독 치료), 19%(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 33%(메타돈 단독 치료)였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이 부프레놀핀 단독 치료만큼이나 임신 중인 모체와 출산 이후 신생아에 안전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을 임신 중 사용 장애 없이 마약성 진통제 치료를 유지하기 위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부프레놀핀-날록손 병용요법을 시행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마약성 진통제 금단 증상이 억제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병용요법으로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의 재발 위험을 줄이고 마약성 진통제 사용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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