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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기대에 네이버는 '뛰고' 파업 리스크에 카카오는 '밀렸다'

ICT / 유정민 기자 / 2026-06-04 16:00:03
(사진=각 사 로고) 

 

[mdtoday = 유정민 기자]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가 커지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과 노사 갈등이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13.56% 올랐다. 최근 한 달 상승률도 10.90%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이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재계와의 회동에 나설 예정인 데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젠슨 황 CEO는 오는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9일 네이버 주가는 14.15% 급등했고, 다음 날에도 16.03% 뛰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AI 브리핑, 광고 플랫폼 ADVoost,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수익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한국어 데이터 학습에서 강점을 지녔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맞춤형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카카오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31.48% 떨어졌고, 최근 한 달 하락률도 11.31%다. 성과보상 체계와 임금인상률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한 데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가 오는 10일 판교역 일대 집회와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쟁의에는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도 동참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AI 사업이 단기간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도 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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