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 제공) |
[mdtoday=유정민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1조7,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 적자를 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2일 삼성SDI는 2025년 매출이 13조2,6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1조7,224억 원에 달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감소와 소형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을 꼽았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정책이 다소 제동이 걸리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조절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SDI는 ESS 사업을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들과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대폭 확대하는 등 판매 기반을 강화했다.
ESS용 배터리 생산시설은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으로, 미국 내에서는 스텔란티스와 공동 건설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산에 힘입어 ESS 수요가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ESS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는 전고체 배터리 실증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로봇 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기아와 로봇용 배터리 공동 개발 MOU도 맺었다.
삼성SDI 측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고객 및 시장 대응 속도 향상, 미래 기술 준비 등을 통해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