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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나뚜루' 직영점 28년 만에 전면 철수

유통 / 유정민 기자 / 2026-03-17 11:53:39
▲ (사진=롯데웰푸드 홈페이지)

 

 

[mdtoday = 유정민 기자] 롯데웰푸드가 실적 악화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직영 매장을 전면 폐쇄하며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이는 1998년 브랜드 론칭 이후 28년 만의 결정으로, 수익성이 낮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정리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올해 초를 기점으로 나뚜루의 모든 직영 매장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뚜루는 그간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선두 주자인 배스킨라빈스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과 '비건'을 차별화된 콘셉트로 내세워 왔으나, 소비자들의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사실상 오프라인 사업 종결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운영 중인 나뚜루 매장은 가맹점 8곳에 불과한 상태다. 롯데웰푸드 측은 "기존 가맹점주들과 계약 만료 시점을 고려해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신규 가맹 계약은 체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브랜드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며,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일반 유통 채널을 통한 완제품(쿼트, 파인트 등) 판매 방식은 지속할 방침이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롯데웰푸드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롯데웰푸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내실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급락하며 경영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에 대해 롯데웰푸드 측은 "카카오와 유제품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더불어 일회성 비용 부담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으며, 2년 연속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인력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웰푸드가 실적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명확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분석한다. '빼빼로'를 필두로 한 주력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더불어, 현재 성과가 미진한 가정간편식(HMR)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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