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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증상보다 후유증이 더 심할 수 있어"

신경외과 / 김준수 / 2022-04-22 14:02:43

[mdtoday=김준수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00만 명에 다다른 상황에서 완치 후에도 여러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 중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임에도 최대 79% 정도가 코로나19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롱코비드’로도 표현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완치 후에 겪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증상의 종류, 정도,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관련 증세가 발병 12주 이후에도 계속되고, 다른 질병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을 최소 4주 이상 겪고 있다면 ‘롱코비드’로 진단한다.
 
대부분 후유증으로 기침, 가래, 인후통, 흉통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 김정득 원장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호흡기 증상은 공통으로 나타났으며, 경증 환자의 경우 피로감이나 머리가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가 흔하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면역력 저하에 시달리거나,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겪는다. 그 외 피로감, 무력감, 전신쇠약 등 전신 증상이나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미각과 후각의 상실도 흔하며, 일부 환자는 우울감과 불안, 불면,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등 증상을 보인다. 현재도 위장관 증상이나 발진, 시력·청력 감퇴, 운동기능 감퇴, 근골격계 통증 등 후유증 관련 증상이 계속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완치 후에도 2주 이상 발열이 지속되고 기침을 동반한 호흡곤란 증세가 있다면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겼을 수 있다. 8주 이상 만성 기침이 이어지면 폐포 및 기관지 등 폐 조직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수 있고, 손상된 폐 조직은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심하지 않았어도 후유증을 심하게 겪을 수 있다.
 
이러한 후유증들은 초기 3개월 동안 여러 장기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살아남아 다양한 후유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위, 장 등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심장, 신장 등 장기의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키고 면역체계를 자극할 수 있으며, 자율신경계의 장애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후유증으로 후각·미각 상실이 발생하는 원인이 뇌 손상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면역체계 교란, 혈전, 미세혈관 손상, 신진대사의 저하, 자율신경계 이상 등으로 보고 있다. 

 

▲ 김정득 원장 (사진=우리들의신경외과 제공)

김정득 원장은 “고령층이거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롱코비드가 쉽게 발생하고 증상도 심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후유증을 잘 회복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염으로 인해 손상된 세포들을 빨리 회복시키는 데는 수액치료, 자율신경치료, 맞춤 통증치료 등이 도움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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