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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LG) |
[mdtoday=유정민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성과급과 위로·격려금을 전면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여수와 대산 등 주요 생산기지 현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월 30일 열린 통합노사협의회에서 확정됐으며, 석유화학 부문뿐 아니라 흑자를 기록한 첨단소재, 생명과학, 팜한농 등 다른 사업부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회사는 지난해 존속 기준으로 250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기여 덕분에 1조180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만 3564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체 실적에 부담을 주었다.
회사 측은 여수공장 공지문에서 "석유화학 사업의 전망이 올해도 녹록지 않으며 구조적 성장통을 구성원 모두가 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형태로 고정비 절감이 불가피하다"며 인건비 최적화를 위한 교대조 인력 운영 점검, 호봉승급 유예 및 일부 복리후생 제도의 한시적 유보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동조합 측은 "인건비와 복지 축소를 구조조정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단체협약과 조합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 적자에도 위로금이 지급된 전례를 근거로 들며, 이번 일방적 미지급 결정은 노사 합의 정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LG화학 관계자는 “위로금 미지급 등 현재 해당 사안은 최종 결정된 사항이 아니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도 실적 악화로 인해 성과급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비용 관리와 체질 개선이 우선되는 상황"이라며 "인건비와 복지 문제는 노사 갈등으로 직결될 수 있어 현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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