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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노조 "8년간 13명 사망"…반복된 중대재해 규탄

ISSUE(사고ㆍ노동ㆍ안전ㆍ환경) / 유정민 기자 / 2026-06-02 16:41:25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은 지난 1일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한화그룹 경영진의 안전 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번 사고로 노동자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로켓 추진제 생산공정 세척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2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중대재해가 기업의 안전관리 실패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을 대표하는 기업이나, 지난 8년간 같은 공장에서만 1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미선 부위원장은 “2018년과 2019년에도 같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당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수백 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되었음에도 참사가 재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동규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은 “2026년 들어서만 한화그룹 내 중대재해 사망자가 10명에 달한다”며, 이는 노동자의 생명보다 생산과 이윤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한 금속노조는 방산 기업 특유의 폐쇄적인 보안 규정이 안전 점검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상만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보안을 이유로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안전 점검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며, “사업장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개선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사고를 방산업계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례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선 부위원장은 “지난 8년간 노동자들의 희생이 이어졌음에도 책임자들은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쳤다”며, 경영 책임자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을 촉구했다.

 

끝으로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조합이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화그룹 측에 유가족과 국민을 향한 책임 있는 자세와 전 계열사의 안전보건 체계 전면 재점검을 강력히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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