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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제만 먹지 마세요...구아바주스 함께 마시면 헤모글로빈 증가

FOOD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2026-05-28 0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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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아바주스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 여성들의 빈혈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구아바주스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 여성들의 빈혈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아바주스와 철분제를 함께 섭취했을 때 철분제 단독보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더 크게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실렸다.

연구진은 철결핍성 빈혈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의 청소년과 임산부에게 특히 흔하며, 건강 악화와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아바는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로,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연구진은 구아바가 오렌지보다 100g당 비타민 C를 최대 4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A와 엽산, 식이섬유, 소량의 철분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연구들에서 구아바주스를 마신 뒤 헤모글로빈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전체 효과를 종합한 분석은 부족했다.

이에 연구진은 2000년 이후 영어로 출판된 임상시험과 준실험 연구를 검토해 관련 자료를 모았다. 최종적으로 17개 연구가 포함됐고, 이 가운데 15개는 준실험 연구, 2개는 무작위 대조시험이었다.

연구 대상은 청소년 여성 6편, 임산부 11편이었으며, 대부분은 구아바주스와 철분 보충제를 함께 평가한 연구였다.

정량 분석이 가능한 12개 연구에는 청소년과 여성 235명이 포함됐고, 전체적으로 헤모글로빈은 평균 1.71g/dl 증가했다. 세부 분석에서는 청소년 여성에서 1.52g/dl, 임산부에서 1.84g/dl의 평균 증가가 확인됐다.

구아바주스와 철분제를 함께 복용한 군과 철분제만 복용한 군을 직접 비교한 5개 연구에서는, 병용군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평균 1.29g/dl 더 높았다.

연구진은 헤모글로빈이 1~2g/dl만 올라가도 경증이나 중등도 빈혈이 정상 범위로 바뀔 수 있어 피로감, 인지 기능, 생산성 개선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연구가 인도네시아에서만 수행됐고, 연구 설계와 개입 기간, 구아바 품종과 용량, 참가자 특성이 크게 달라 결과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이 준실험 연구여서 인과성을 강하게 결론짓기 어렵고, 장기 추적이 없어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구아바주스가 학교 급식, 산전 관리, 지역사회 영양사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저비용 빈혈 보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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