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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
[mdtoday=이재혁 기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 인사가 임 이사의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지난 13일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유통업체인 코리그룹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인 회사인 만큼, 한 대표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로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고발장에서 한미약품이 이사회 결의나 승인 없이 송 회장과 박 대표의 결정과 지시로 송 회장이 설립자이자 실질적으로 운영을 관장하는 가현문화재단에 3년간 120억원에 육박하는 기부금을 제공해 한미약품과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가현문화재단에 대한 기부행위는 특정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주주총회 의결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즉, 한미사이언스 지분 4.9%를 보유한 가현문화재단이 올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 대신 송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에 의결권을 행사한 것에 기부 행위가 영향을 줬을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임 이사 측 인사의 고발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재단의 의결권 행사를 막으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송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은 임총에서 이사 정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신규 이사 2명을 선임하는 등 이사회 재편을 노리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의 명운을 가를 임시주총을 앞둔 상황에서 의결권 행사 지위를 가지고 있는 재단에 대해 고발부터 하는 행태에 심각한 문제 의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약품 측은 임종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10여년 기간에도 이사회 의결 없이 100억원 이상 가현문화재단에 기부가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가현문화재단은 독립적 이사회를 통해 운영되는 공익재단으로,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모든 중요한 업무 처리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진행된다”며 “독립성이 핵심인 공익재단을 위협하는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임종윤·종훈 형제는 명심하고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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