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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발암물질 오염 2년 넘게 방치…박병규 광산구청장 공식 사과

환경 / 김미경 기자 / 2025-07-17 08:11:05
▲ 광산구 CI (사진=광산구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일대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지하수 오염이 확인됐음에도 2년 넘게 방치된 사실이 확인돼 비판이 이어지자,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공개 사과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사과문을 내고 “2023년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오염 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행정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시민에게 알리는 데에도 소홀했다”며 “하남산단 근무 노동자와 인근 시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2020년 2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하남산단과 인근 3.2㎢ 일대에 대한 ‘지하수·토양 오염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총 10억원이 투입된 이 조사는 3년 5개월간 진행됐고, 2023년 6월에 결과 보고서가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71개 지점에서 수집한 657개 시료 중 117개에서 트라이클로로에틸렌(TCE), 67개에서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환경 기준치를 초과했다. 일부 구역에서는 TCE가 기준치의 466배, PCE는 284배에 달해 심각한 오염이 확인됐다.

 

TCE와 PCE는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이다.


조사 용역을 수행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주거지역으로의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지 대책과 오염 지역에 대한 정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염 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광산구는 해당 보고서가 나온 이후 2년 넘도록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며, 정화 대책이나 주민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행정 직무 유기 논란이 불거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박 구청장은 이같이 사과문을 내고 “해당 조사 결과가 2년간 방치된 경위를 감사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원인과 조치 과정을 투명하게 시민께 공개하겠다”고 악속했다.

이어 “환경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조속히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오염 확산을 막고 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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