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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과 관련해 정부가 최악의 경우 일반 봉투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DB) |
[mdtoday = 최민석 기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과 관련해 정부가 최악의 경우 일반 봉투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량제 봉투의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량제 봉투 수급과 관련해 안심하라는 말씀을 드렸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에 사재기를 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주말에 근처 편의점과 슈퍼에 들러 보니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었다”고 현장 상황 전했다.
이어 “전국 지방정부와 생산 공장을 꼼꼼히 확인한 결과,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종량제 봉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료 역시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가격 인상 또한 없을 것”이라며 “봉투 가격은 지방정부 조례로 정해져 있어 생산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만약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뒀으니, 집에 쓰레기를 쌓아둘 일은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촉발됐다. 종량제 봉투는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또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폴리에틸렌으로 제조되는데, 이 원료가 나프타에서 추출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시민들이 불안감에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8일 나프타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나프타는 수출이 즉시 제한되며, 이미 수출 계약이 체결된 경우에도 반출할 수 없게 됐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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