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겪을 수 있다…공황장애, 증상과 치료 방법은?

정신과 / 고동현 / 2021-03-11 16:01:46
회사에서 부장직을 맡고 있는 40대 김모씨는 3년째 사람 많은 지하철을 타지 못하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가득하면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숨을 잘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절할 것 같은 아찔한 느낌이 들어 급하게 내린 적도 여러 번이다.

김씨가 겪는 질환은 ‘공황장애’이다.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밝혀 ‘연예인병’이라는 인식이 생겼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공황장애와 같은 심리적 질환은 심리적으로 취약한 젊은 층이 많이 겪는 증상이라고 오해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내면적으로 단단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남에게 말하지 않는 속마음과 깊은 내면의 고민이 있기 마련이다.

공황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하게 극심한 공포심과 함께 공황발작이 여러 차례 반복돼 나타난다. 공황발작에는 맥박이 빨라짐, 가슴 두근거림, 심하게 땀을 흘림, 질식할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 발작은 10분 이내 최고조에 오르고 20~30분부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

▲김가나 원장 (사진=자하연한의원 제공)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발작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이를 ‘예기불안’이라고 한다.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닐 수 있었던 영화관, 공연장, 지하철, 터널과 같은 장소에 이전과 같이 자유롭게 다니지 못한다. 일부러 피하고 아예 찾아 가지 않기도 한다. 혹시라도 발작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이 심해질 경우 우울증, 불면증, 공포증, 건강 염려증, 대인기피증 등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일단 공황발작과 공황장애 증상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권한다.

공황장애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 이로 인한 심장 기능의 저하가 복합적으로 연결돼 나타난다. 따라서 저하된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인지행동치료란 현재 환자가 갖고 있는 심리적 불안감을 인식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유도하는 치료기법을 말한다.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심장을 우리 몸의 미세한 곳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근본이자,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어 정신활동과 감정을 주관하는 기관으로 본다. 공황장애는 심장에 열감이 집중되는 심열증이 나타나는데 열을 식히고 지친 심장의 기운을 끌어 올려주는 처방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더불어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환자가 가진 불안의 감정을 조절하도록 유도하면 치료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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