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혼자 하면 우울증 발생위험 1.4배 ↑

정신과 / 이재혁 / 2021-06-21 09:34:51
자살 생각도 1.5배 증가 저녁 식사를 혼자 하면 우울증 발생위험이 1.4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교수팀이 2014ㆍ2016ㆍ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4093명(남 5826명, 여 8267명)을 대상으로 혼밥과 우울증ㆍ자살 생각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서 전체 성인의 22.9%가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녁을 혼자 먹는 사람의 우울증 발생위험은 26.6%로, 가족과 함께 먹거나(17.7%), 가족 외의 다른 사람과 함께 먹는 사람(18.4%)보다 높았다. 자살 생각을 하는 비율도 혼자 저녁을 먹는 사람(11%)이 가족과 함께 먹는 사람(5.2%)의 두 배 이상이었다.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고려해 혼자 저녁 먹는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추정한 결과 가족과 함께 먹는 사람보다 1.4배 높았다. 자살 생각 위험은 1.5배 증가했다.

저녁 혼밥이 우울증ㆍ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컸다.

저녁을 혼자 먹더라도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의 자살 생각 위험은 저녁을 가족과 함께 먹는 사람과 차이가 없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저녁을 혼자 먹는 것은 우울증, 특히 자살 생각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가족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성인의 정신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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