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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눈앞에 무언가가 둥둥 떠다닌다

안과 / 강연욱 / 2014-04-16 20:35:48
근시 심하거나 당뇨, 고혈압 환자의 경우 비문증에 더욱 유의해야
(사진=메디컬투데이 DB)

# 어느 날부터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 같은데 손에 잡히질 않아 답답하기만 한 안모(43·여)씨는 요즘 이런 증상 때문에 무척 예민하다. 따뜻해진 날씨에 오랜만에 외출한 후 증상이 더욱 심해져 불안감에 몇일 째 밤잠을 설치기까지 했다.

우리의 안구는 마치 둥근 공과 같고 그 둥근 내부 속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 있는데 이를 ‘유리체’라고 한다. 원래 이 ‘유리체’는 계란 흰자위 같이 투명해야 하지만 일종의 노화 현상 때문에 혼탁이 생기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의해 그림자가 비쳐진다.

비문증이란 유리체 혼탁으로 인해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닌 질환이다.

이 질환의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발생적이며 연령이 많아지면서 더욱 잘 생긴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기는데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한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손해일 뿐이다.

또한 비문증의 눈앞에 떠다니는 물체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리체 혼탁은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안과 김하경 교수는 "안구 속에는 눈의 용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주 맑은 액체로 물과 약간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 투명한 젤리 같은 모양의 유리체라는 것이 있다. 비문증이란 이 유리체의 균일함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문증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그냥 둔다. 저절로 안구에 떠다니는 물체가 중심부를 벗어나거나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고 사람이 적응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교수는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는 염증이 있었다거나 근시가 심한 사람들은 유리체의 변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비문증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질환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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