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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성장 억제하는 분자치료법 개발

/ 강연욱 / 2014-07-08 00:01:36
동물 실험서 간암조직 90%까지 사멸…치료효과 확인 난치성 암 중 하나인 간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윤한 교수팀이 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유전자인 ‘HDAC2’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2)의 생성을 억제할 경우 간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던 지질대사 기능이 급격히 감소되면서 간암 전체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특정 유전자만의 발현을 억제하는 ‘유전자제어기술’(RNA interference, 이하 RNAi 기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세포실험 결과에서 뚜렷한 암세포의 성장억제를 확인했고 간암에 걸린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 쥐에 정맥주사를 통해 HDAC2를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했다.

한 달 경과 후 HDAC2 차단 약물을 주사하지 않은 대조군 쥐는 간암이 크게 성장하고 주변으로 전이됐으나 약물을 주사한 실험군 쥐는 간암조직의 성장이 멈췄을 뿐 아니라 90%이상 암세포가 사멸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로 HDAC2 유전자의 과다 생성이 간암 발생과 성장을 위한 지질대사기능을 촉진하는 것을 규명하게 됐다는 이 교수는 간암을 비롯해 HDAC2 가 생성되는 유방암과 대장직장암 등에서도 암 발생과 성장을 억제할 것으로 봤다.

이윤한 교수는 “기존 화학 항암약물치료제의 경우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줘 부작용이 적지 않았지만 선택된 유전자만 공격하는 RNAi 기법을 이용한 분자 항암치료법 적용 시 그 부작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RNAi을 이용한 항암분자치료법의 임상적용을 위한 연구와 함께 기존 항암약물과 항암분자치료법을 같이 병용치료하는 연구도 추진해 항암제 사용은 줄이면서 치료효과는 높이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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