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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리고 화끈거리는 말초신경병증, 빠른 진단과 처방 중요

웰빙 / 김준수 / 2021-09-29 16:39:46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고 감각이 둔해지면 대부분 혈액순환 장애를 떠올린다. 하지만 증상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은 손끝과 발끝에 퍼져 있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일컫는 말초신경계가 손상되면서 몸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감각신경이 손상되면 촉각이 둔해지거나 저려온다.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마비, 근위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손·발 저림, 시림, 화끈거림부터 근력저하, 떨림, 보행장애 등 다양하다.

말초신경병증은 압박에 의해 신경이 눌리거나 당뇨병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환경, 음주, 흡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화 현상의 일종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부분 손·발 저림이 나타나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손·발이 시리고 저리거나, 화끈거리고 뻣뻣한 느낌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처방이 늦어지면 만성통증으로 자리 잡거나 부위 변형, 근위축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박재경 원장 (사진=힘찬걸음한의원 제공)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말초신경이 동시에 손상되는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손, 발에서 감각 이상이 시작돼 팔다리 전체로 증상이 확대된다. 심해지면 얼굴, 몸통, 심지어 혀까지 감각 이상이 확대되기도 한다.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모두 저리면 단발성 말초신경병증의 일종인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인대, 관절 등이 정중신경을 누르면서 손가락 쪽이 저려오는 증상으로 손을 많이 움직이면 증상이 심해진다.

말초신경병증은 종아리 근육 이완, 발목 풀어주기 등 간단한 운동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힘찬걸음한의원 박재경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말초신경병증을 신경의 과도한 흥분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신경의 흥분을 줄이고 몸에 누적된 열을 다스리는 요법을 처방한다. 또한 손·발 저림을 국소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전신의 문제로 이해해 면역력을 회복하면서 통증과 이상감각을 조절하는 처방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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