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에 당 103g…WHO 하루 권장 섭취량 2배 넘어
현재 WHO는 성인의 하루 총 열량 섭취량 중 당류 섭취를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인 성인이 하루 2000kcal를 섭취할 경우 당류는 50g(약 200kcal) 이내로 관리해야 하며,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첨가당’ 섭취는 이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컴포즈커피에서 선보인 ‘딸기 솔티카라멜 프라페’는 당류 함량이 100g을 초과한다. 이에 프랜차이즈 음료의 당류 관리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딸기 솔티카라멜 프라페’는 액상과당인 카라멜 시럽과 우유, 얼음, 달고나 등을 믹서기로 갈아 만든 음료 위에 달고나칩과 휘핑크림이 추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중 전문가들은 제조 과정상 투입되는 액상과당과 프라페류 음료의 특성에 주목한다. 액상 형태의 당은 고체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며,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당뇨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다한 당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백혈구의 세균 제거 능력이 저하되고, 체내 미네랄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미국 콜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설탕 100g을 섭취했을 때 백혈구 기능이 최대 40%까지 감소했으며, 이 같은 상태가 최대 5시간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의 중독성 또한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당은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특성이 있어 반복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맛에 익숙해질수록 더 강한 단맛을 섭취하지 않으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부터 나트륨, 당류 저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타 프랜차이즈 커피 및 저가 음료 브랜드들도 신메뉴 출시 과정에서 당류를 조절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겨울을 맞아 최근 출시한 신메뉴 중 가장 높은 당을 함유한 메뉴는 각 브랜드별로 빽다방의 ‘겨울철 율무라떼’는 당류 40g, 메가커피의 ‘마시멜로스노우 크림초코’는 67g, 더벤티의 ‘딸기말랑피치스무디’는 75g 수준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저가 커피 시장 내에서도 컴포즈커피 신메뉴의 당류 함량이 유독 높다.
컴포즈커피 측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당류 섭취 권고 기준이나 건강 영향 검토 여부를 묻자 “개발 과정에서 국내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기준’ 등 관련 법령을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WHO의 당류 섭취 권고 기준은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며, 국제적으로 제시되는 권고 기준으로 참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컴포즈커피 측은 하루 한 잔만으로도 권장 당 섭취량의 두 배를 초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소비자 의견을 검토해 고객 만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는 것에 그치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저가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맛과 가격 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책임 있는 메뉴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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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컴포즈커피에서 겨울맞이 신메뉴를 출시한 가운데, 이 중 ‘딸기 솔티카라멜 프라페’라는 음료가 총 103.3g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컴포즈커피 제공) |
[mdtoday=박성하 기자] 겨울을 맞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신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메뉴가 반갑고 골라 먹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만큼 관심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이번 겨울시즌을 맞아 출시된 신메뉴 중 일부 메뉴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성인 하루 당류 섭취 기준을 훌쩍 넘어 메뉴 선택시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가 된 신메뉴는 바로 컴포즈커피에서 최근 출시한 ‘딸기 솔티카라멜 프라페’이다. 이 음료는 총 103.3g의 당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WHO가 권고한 성인 하루 당류 섭취량인 50g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이틀치 권장 섭취량을 한 잔에 모두 담은 수준이다.
‘딸기 솔티카라멜 프라페’ 외에 컴포즈커피에서 이번 겨울을 맞아 함께 선보인 메뉴들의 당류 함유량도 만만치 않다. 신메뉴 중 ‘딸기 치즈케이크 스무디’는 총 91.23g, ‘베리펄 딸기라떼’는 79.51g, 초코요거스무디’는 64.73g의 당을 함유하고 있다.
현재 WHO는 성인의 하루 총 열량 섭취량 중 당류 섭취를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인 성인이 하루 2000kcal를 섭취할 경우 당류는 50g(약 200kcal) 이내로 관리해야 하며,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첨가당’ 섭취는 이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컴포즈커피에서 선보인 ‘딸기 솔티카라멜 프라페’는 당류 함량이 100g을 초과한다. 이에 프랜차이즈 음료의 당류 관리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딸기 솔티카라멜 프라페’는 액상과당인 카라멜 시럽과 우유, 얼음, 달고나 등을 믹서기로 갈아 만든 음료 위에 달고나칩과 휘핑크림이 추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중 전문가들은 제조 과정상 투입되는 액상과당과 프라페류 음료의 특성에 주목한다. 액상 형태의 당은 고체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며,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당뇨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다한 당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백혈구의 세균 제거 능력이 저하되고, 체내 미네랄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미국 콜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설탕 100g을 섭취했을 때 백혈구 기능이 최대 40%까지 감소했으며, 이 같은 상태가 최대 5시간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의 중독성 또한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당은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특성이 있어 반복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맛에 익숙해질수록 더 강한 단맛을 섭취하지 않으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부터 나트륨, 당류 저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타 프랜차이즈 커피 및 저가 음료 브랜드들도 신메뉴 출시 과정에서 당류를 조절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겨울을 맞아 최근 출시한 신메뉴 중 가장 높은 당을 함유한 메뉴는 각 브랜드별로 빽다방의 ‘겨울철 율무라떼’는 당류 40g, 메가커피의 ‘마시멜로스노우 크림초코’는 67g, 더벤티의 ‘딸기말랑피치스무디’는 75g 수준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저가 커피 시장 내에서도 컴포즈커피 신메뉴의 당류 함량이 유독 높다.
컴포즈커피 측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당류 섭취 권고 기준이나 건강 영향 검토 여부를 묻자 “개발 과정에서 국내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기준’ 등 관련 법령을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WHO의 당류 섭취 권고 기준은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며, 국제적으로 제시되는 권고 기준으로 참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컴포즈커피 측은 하루 한 잔만으로도 권장 당 섭취량의 두 배를 초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소비자 의견을 검토해 고객 만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는 것에 그치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저가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맛과 가격 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책임 있는 메뉴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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