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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올해 2600명 퇴직…대규모 실직 위기

유통 / 유정민 기자 / 2026-06-08 13:36:44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서 올해 들어서만 약 2600명의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37개 매장의 영업 중단 및 폐점 결정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대규모 실직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만7986명이었던 홈플러스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1만5398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총 2588명이 회사를 떠난 결과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8일 전국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3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고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해당 점포에서 근무하던 직원 약 3500명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

 

심각한 자금난으로 인해 임금 체불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 4월 급여의 25%만을 지급했으며, 5월분 임금은 전액 지급하지 못한 상태다. 납품 차질로 인해 매장 내 상품 진열대 곳곳이 비어가는 등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지연될 경우, 현재 운영 중인 나머지 67개 점포에서도 추가적인 영업 중단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7월 3일까지로 두 달 연장했으나, 만약 법원이 회생 절차 중단을 결정할 경우 홈플러스는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노동조합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회사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가 점포 추가 폐업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크다”며 “이제 더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퇴사 후 다른 직장에 취업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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