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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진에어) |
[mdtoday = 유정민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올해 1분기 5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됐던 신입 객실 승무원들의 입사를 하반기로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진에어 측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를 이유로 들었으나, 일각에서는 실적 대비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당초 11일 입사 예정이었던 신입 객실 승무원 50여 명에게 입사 시기를 10월 초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진에어는 앞서 상반기 채용을 통해 100여 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50여 명은 이미 입사해 교육을 진행 중이었다. 나머지 인원에 대한 입사 연기 결정은 추석 연휴가 지난 시점으로 미뤄지면서 예비 입사자들에게 갑작스럽게 전달됐다.
진에어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상 경영체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진에어는 지난 4월부터 매년 지급하던 안전 격려금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항공유 가격 급등에 대응해 이달까지 괌과 푸꾸옥 노선 등에서 왕복 기준 176편을 감편 운항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 상태다.
진에어 측은 중동 전쟁 등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비용 상승과 항공업계 내 경쟁 심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채용 연기의 배경으로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동사태 등 비상경영선포 고려해서 입사 기간은 하반기로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는 500억 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신입 인력의 입사를 5개월가량 미루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채용 일정이 미뤄진 데 대해 청년 고용 책임을 외면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업황 회복과 수익 확대 국면에서 신규 채용을 늦추는 것은 취업 준비생들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진에어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대한항공이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손자회사다. 이번 채용 연기 조치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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