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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미세 석회화 검사와 진단이 중요한 이유

외과 / 김준수 / 2023-02-24 11:56:39

[mdtoday=김준수 기자] 유방 검진 시 석회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유방 내 석회화는 유방조직에 칼슘 성분이 침착돼 쌓인 것으로 그 자체는 특별한 증상과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석회화가 초기 유방암, 특히 0기 상피내암인 경우가 있어 정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어떤 조치를 할지 판단하는게 필요하다.

X선을 이용한 유방촬영술 검사를 하면 유방조직 중 유선이나 결합조직은 하얗게 보이고, 지방은 검게 나타나게 된다. 마치 하얀 점처럼 나타나는 것이 있다면 미세 석회화 병변일 수 있다.

수원 김라미유외과 김라미 원장은 “석회화는 조직이 퇴화되면서 생길 수 있고, 유방 염증, 외상, 유선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만들어질 수 있다. 석회화는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양성인 것과 유방암 위험성이 있는 악성 종류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만져지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세 석회질은 1mm 이하의 아주 작은 입자로 유방 초음파검사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다. 유방X선촬영술이 진단에 유용하다. 석회화가 발견되고 양성으로 진단되는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유방외과 등에서 검사를 시도해 석회화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유방 미세 석회화가 유방암 중에서도 초기, 즉 0기암의 징후인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전문의 진단에 따라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유방촬영술이나 유방 초음파검사로 양성과 악성을 분명하게 감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치밀유방인 경우 진단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
 

▲ 김라미 원장 (사진=김라미유외과 제공)

김라미 원장은 “유방촬영술 영상에서 석회화 병변의 분포 패턴과 양상을 진단하고 조직검사의 필요성을 결정한다. 악성 석회질은 입자가 미세하고 숫자가 많으며, 한곳에 밀집돼 있고, 입자 각각의 모양이 불규칙한 특징이 있다. 아주 작은 크기인 미세 석회화라도 0기 상피내암의 가능성이 있으면 꼭 조직검사까지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방의 미세 석회질의 조직검사는 까다롭다. 과거에는 입원해 전신마취 하에 절개해 병변을 채취했지만, 최근에는 진공흡인보조생검기기를 이용해 보다 최소침습을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조직검사시 절개선이 작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김라미 원장은 “다만 크기가 작고 정확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미세 석회화 ‘바늘위치결정술’ 혹은 ‘입체정위’ 진공보조흡입유방생검술이 필요하다. 유방촬영술 및 초음파 유도 하에 가느다란 철심을 삽입해 석회화 위치를 찾아 채취한다”고 설명했다.

석회화가 발견됐다고 무조건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암이 아니라도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추후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고려해 병변의 완전 절제가 권장될 수 있다. 만약 암으로 판명되는 경우라면 표준적인 유방암 치료 과정과 동일한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김 원장은 “석회화 발견 후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단된 사례가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유방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연령대에 맞는 간격으로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시도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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