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HLB그룹, 리보세라닙 뒤 잇는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속도

고가 비급여에 막힌 소세포폐암 치료…환자들 ‘임델트라 급여’ 호소

보건ㆍ복지 / 김미경 기자 / 2026-05-12 08:29:17
▲ 지난 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소세포폐암 3차 치료제 탈라타맙 급여화를 요청하는 청원이 등록됐다. 해당 청원은 공개 요건인 100명 동의를 충족했으며, 향후 5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사진=DB)

 

[mdtoday = 김미경 기자] 소세포폐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고가 비급여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임델트라(탈라타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속도를 내달라며 국회에 청원을 제기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소세포폐암 3차 치료제 탈라타맙 급여화를 요청하는 청원이 등록됐다. 해당 청원은 공개 요건인 100명 동의를 충족했으며, 향후 5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청원인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가족이라고 밝히며 “소세포폐암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확장기 환자의 경우 치료 선택지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탈라타맙이 마지막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1회 투여 비용이 5000만원에 달해 환자와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암종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조기 전이가 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간·뇌·뼈 등으로 빠르게 전이되며 재발 이후에는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약 4%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는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1차 치료 이후 재발 시 2·3차 항암치료로 이어지는 구조지만, 실제 3차 치료까지 도달하는 환자는 초기 환자의 2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탈라타맙은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기존 치료 대비 생존 연장 효과를 보이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남아 있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소세포폐암 확장기와 다발성 전이 상태에서 1·2차 치료 실패 후 탈라타맙 치료를 받고 있지만, 높은 비용 부담이 지속적인 치료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의 문제”라며 “환자 개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에서는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어도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보험 등재까지 시간이 걸릴 경우 선별급여나 위험분담제 적용 등을 우선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원인은 “최소한 급여 적용 전까지라도 중증질환 환자를 위한 선별급여 또는 위험분담제 적용을 검토해 달라”며 “소세포폐암처럼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질환에 대해서는 보다 신속한 급여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라며 “하루라도 빠른 제도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어플

관련기사

자살 예방 위한 생명이음 청진기 만족도 저조…“의료진 설명 부족” 불만 가장 많아
“신약 있어도 못 쓴다”…IgA 신병증 환자들, 네페콘 급여 탈락에 공개청원
결핵 환자 접촉자의 결핵 발생률, 일반인 대비 약 7배 높아
與·野 서울시장 후보들, ‘어르신 건강돌봄’ 공약 경쟁
與 “공공산후조리원 전국 확대·2형 당뇨 지원 강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