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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거북목 증후군, 교정 늦으면 목디스크 이어져 ‘주의’

신경외과 / 김준수 / 2023-05-17 12:33:09

[mdtoday=김준수 기자]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는 전자 기기를 사용할 때의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처음에는 바른 자세로 쳐다보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버릇이 생기고 결국 자세가 변하게 된다.

머리가 앞으로 향하는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의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난다. 그러다 보면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형 곡선을 유지하는 경추가 점점 펴지고 결국 ‘일자목’ 상태가 된다.

일자목은 C자형 곡선을 유지하던 경추가 말 그대로 ‘일자’가 된 상태다. 여기서 어깨보다 머리가 앞으로 나오고, 목이 마치 거북이처럼 뻗은 모양을 한 상태가 되면 ‘거북목 증후군’이 된다. 이러한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은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단계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 추간판, 즉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탈출해 경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는 목부터 시작해 팔까지 이르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목, 어깨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과 손가락까지 이어져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부산 서울리더스정형외과 김우 원장은 “목디스크가 심할 경우에는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목디스크로 이어지기 전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을 교정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해당한다면 자세 교정을 통해서도 목 통증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김우 원장 (사진=서울리더스정형외과 제공)

이어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정밀 진단을 통해 도수치료나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 치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마취나 절개 등의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먼저 도수치료는 전문치료사가 손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해 경추 및 척추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를 손으로 파악하고 치료한다. 척추와 관절을 섬세하게 바로잡거나 교정해 신경의 흐름을 회복시키는 방식이다.

신경차단술은 특수영상치료장비 ‘C-ARM’을 사용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다. 병변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뒤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불필요한 절개를 하지 않아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시술 후 주사 통증을 느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주사액이 주입될 때 압박감으로 인한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시술 중 신경·척수를 건드리거나 손상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직접 시술을 받아야 한다.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은 생활습관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고,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중간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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