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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파나진, PNA 기반 AOC 신약 개발 본격화

헬스케어 / 양정의 기자 / 2026-02-03 12:44:45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기술로 치료제 시장 진출, 성장 동력 확보 나서

▲ HLB파나진 (사진=HLB파나진 제공)

 

[mdtoday=양정의 기자] HLB파나진이 인공 핵산(PNA)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정밀 분자 진단 기술을 축적해 온 HLB파나진은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치료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약 개발은 HLB파나진이 보유한 PNA 기반 핵산 치료제 후보 물질과 파트너사의 항체-링커 접합 기술을 결합하여 차세대 AOC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AOC는 항체-링커-페이로드로 구성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기본 구조에서 세포독성 약물 대신 유전자 단계에서 기능을 조절하는 핵산 치료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항체의 정밀한 표적 전달 능력은 유지하면서 유전자 발현 단계를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치료 범위를 넓히고 독성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핵산 페이로드 자체의 낮은 세포 투과성, 항체를 통한 세포 유입 후 엔도좀에 갇히거나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될 가능성 등은 AOC 개발의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PNA를 페이로드로 채택하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PNA는 구조적으로 분해에 강하고 표적 결합 정확도가 높아, 항체와 결합해 세포 내부로 전달된 후에도 핵산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정확한 작동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는 핵산 페이로드로서 높은 안정성과 결합 정밀성을 보장한다.

 

HLB파나진은 PNA 기반 AOC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 적응증으로 듀센 근이영양증(DMD)을 선정했다. DMD는 유전자 결함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핵산 치료제와 항체를 활용한 전달 전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회사는 이러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PNA를 페이로드로 하는 AOC 구조에서도 유사한 전달 효과와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PNA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AOC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서며 치료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다"며 "차세대 정밀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 물질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HLB파나진은 PNA 기반 분자 진단 제품으로 글로벌 인허가 및 수출 성과를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조직 내 단백질의 위치와 발현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공간 단백체(spatial proteomics) 기술과 AI 기반 데이터 해석을 접목하며 정밀 진단 및 연구 영역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AOC 신약 개발 추진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stini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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